[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정선일(32·캐나다)이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선일은 27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코스(파72·7290야드)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면서 1,2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이택기가 9언더파 135타로 2위, 김용태와 김백준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만 300야드가 넘는 ‘장타자’ 정선일은 9세 때 캐나다로 이주해 10세 때 골프를 시작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캐나다 골프 국가대표로 활동한 적이 있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뒤 PGA투어 캐나다, PGA투어 차이나, 콘페리투어 등을 누볐다. 2018년과 2019년 PGA투어 차이나에서 각각 1승씩 거둔 바 있다.
2021년은 일본투어와 KPGA 투어를 병행했다. 일본투어가 주 무대였다.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공동 38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국내에서는 3개 대회에 출전해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준우승 포함 모두 컷통과에 성공했다.
2022년 KPGA 투어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정선일은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해 콘페리투어와 PGA투어 아메리카스 무대에서 뛰었다.
정선일은 “오랜만의 우승이다. 경기 중반부터 리듬을 찾았고 후반 들어 생각한 플레이를 자유 자재로 펼쳤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한국에 머물 계획이다. 하루 빨리 KPGA 챌린지투어에서 3승을 이뤄 KPGA 투어로 다시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서는 3승을 거둔 선수에겐 KPGA 투어 시드가 지급된다. KPGA 챌린지투어까지 중복 출전도 가능하다.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