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박지환이 영화 ‘범죄도시4’ 엔딩곡을 부르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지환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범죄도시4’ 언론시사회에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음원 하나가 오더니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더라. 엔딩곡에 쓸 건데, 제가 불렀으면 좋겠다고 해서 들어봤더니 신나는 노래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도 재밌겠다 싶어서 윤일상 감독님 작업실에서 녹음을 했는데, 죽고 싶은 5시간이었다. 소리를 너무 질러서 목이 다 쉴 것 같은데도 뽑아낼 때까지 계속 시키시더라. 온몸이 다 털린 채로 집에 갔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영화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돌아보면 좋은 추억”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환은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다시 돌아온 장이수를 연기한다. 긴 머리에 사업가로서 성공했지만, 여전히 마석도의 꾐에 빠져 형사들을 열심히 돕는다. 이번에도 매력적인 웃음을 장착했다.
박지환은 “장이수를 한 번도 빌런이라 생각하면서 연기한 적은 없다. 이 영화의 틈새에서 어떻게 역할을 잘 할 것인가 생각다. 출연하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지만, 그것에 비례하는 만큼의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마동석 선배님과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했다. 어떻게 위트있게, 즐겁게 이 영화를 흘러가게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대본 회의를 통해 재밌는 지점이 많이 나왔다. 마동석 선배님과 뭔가를 하면 그냥 끝나지는 않는다 하는 믿음이 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