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박소현이 “실버타운 구경 갈 뻔 했다”고 고백했다.
10일 첫 방송된 tvN STORY ‘은퇴설계자들’에는 인천 청라에 위치한 최신식 하이엔드 실버타운을 방문했다. ‘은퇴설계자들’은 김원희, 김종민이 은퇴 설계자로 분해 인생 선배들의 은퇴 라이프를 엿보는 초밀착 실버타운 탐방기이다.
이날 방송에는 김원희의 ‘찐친’ 박소현이 합류해 함께 실버타운으로 향했다. 김원희는 박소현을 향해 “오늘 좋은 곳 데리고 갈 거야”고 하자 박소현이 “아이돌 콘서트 데려가 줄 거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원희가 “곧 실버타운 들어갈 사람이”라고 맞받아치며 ‘찐친’ 면모를 보였다. 이어 박소현은 “실버타운에 관심 많다”며 “하물며 김숙이랑 실버타운 구경 갈 뻔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심지어 “김숙이 묫자리까지 같이 알아보러 다니자고 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송은이, 신봉선, 이영자 언니, 지상렬, 김영철 내 주변은 다야”라며 함께 실버타운으로 직행할 동료 메이트를 언급하자 김종민은 “누나가 제일 유력하다”라며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오늘의 목적지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최신식 시설의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들어오자마자 박소현은 포토타임을 가지며 투어 시작 전부터 입주각을 세우고, 김원희는 새 건물임에도 빌딩 냄새가 아닌 향기가 난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함께 초대된 전문가 게스트인 공간 기획 전문가 유정수는 실버타운의 아늑한 분위기와 공기 정화에 신경 쓴 인테리어 그리고 전체 공간의 40%를 중정으로 채웠다.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한 설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격적인 주거 공간은 시니어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시설과 디테일한 배려들이 발견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발코니가 포함된 세대에 들어서자 숨겨져 있던 히든 펜트리 공간과 광폭 발코니가 보였다.
또한 인생 선배와 함께 은퇴 설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 흥미를 높였다. 입주 상담을 받으러 온 76세 인생 선배는 일과 결혼했다며 “결혼은 선택이지 필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실버타운으로 입주하는 이유로 식사와 청소, 운동 등 생활의 자유를 꼽으며 인생 후반전 계획에 필요한 포인트를 짚었다.
실제 극장 같은 고퀄리티의 영화관과 편백나무로 인테리어한 고급 사우나 시설까지, 각종 편의 시설이 입점된 실버타운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억대의 입주 가격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첫 투어를 마친 유정수는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기회”, 박소현은 “나의 노후도 괜찮을 수 있겠다”고 희망이 느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tvN STORY ‘은퇴설계자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