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도시 잇따른 공모 선정 쾌거… 사업비 3억 확보

치매안심마을, 다중이용시설 등에 ‘지능형 CCTV’ 설치 계획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명확한 동기나 이유 없이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와 폭력을 휘두르는 “이상동기 범죄”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장성군이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주관 ‘이상동기 범죄 대응을 위한 범죄예방 인프라 설치사업’ 공모에 2건 모두 선정돼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공모 준비 과정부터 수 차례 실무회의와 현장답사를 함께 해 온 장성군과 장성경찰서는 확보한 사업비로 치매안심마을, 다중이용장소 등에 ‘지능형 폐쇄회로티브이(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능형 CCTV’는 인공지능 기술로 영상을 분석해 △사람‧차량 객체 식별 및 동선 추적 △인상착의 검색(미아, 치매노인 찾기) △선별관제(화재, 폭력 등 이상행동 감지) △차량번호 검색 등을 수행한다.

상황 대처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군에 따르면 ‘지능형 CCTV’는 사람이 직접 영상을 보고 이상징후를 포착하는 시간보다 약 45% 가량 빠른 감지가 가능하다.

현재 장성군에 설치되어 있는 CCTV는 총 460개소 1400여 대 규모다. 전남 지역 최초로 모든 장비를 ‘지능형 CCTV’로 설치‧운용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저화질 CCTV 222대를 고화질 장비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김한종 군수는 “공모 선정을 통해 주민 안전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로, 모든 군민이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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