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안세영이 2025년 새해 첫 시작을 ‘우승’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2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세트스코어 2-0(21-17, 21-7)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말레이시아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새해 첫 출발이 좋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11월 24일 끝난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25년 새해 다시 한 번 국제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게다가 완벽하게 설욕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14일 열린 배드민턴 ‘왕중왕전’격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 왕즈이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패배를 되갚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
이날 안세영은 첫 세트 초반 왕즈이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8-11에서 무려 9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흐름을 바꿔 21-17로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는 초반부터 6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간 끝에 압승을 거두며 21-7로 4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