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화제 속에 방송 중인 tvN ‘선재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EP와 후속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플레이어2’) 제작사 대표가 쓰러진 뇌전증 환자를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선업튀’의 김호준EP와 ‘플레이어2’ 제작사 피플스토리컴퍼니 정찬희 대표는 최근 ‘선업튀’ 최종회 종편을 마친 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호프집에서 조촐하게 식사 자리를 가졌다.
두 사람은 ‘선업튀’를 비롯, 최근 방송가의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뒷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손님이 입가에 거품을 물며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번에 이상을 감지한 두 사람은 쓰러진 손님의 팔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정찬희 대표는 23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쓰러진 손님의 팔다리가 돌덩이처럼 굳어있었다.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 김호준EP와 정신없이 팔다리를 주물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식당주인까지 합세해 세 사람이 달라붙었다. 시간이 흐르자 쓰러진 손님의 목에서 이물질이 나왔다. 때마침 구급차가 도착했다.
정대표는 “알고 보니 그 손님이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었다 한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며 “‘선업튀’의 긍정적인 기운 덕분에 사람을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선업튀’의 기운을 이어받아 ‘플레이어2’도 대박이 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업튀’는 28일 종영한다. ‘플레이어2’는 다음 달 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