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사자후급의 ‘레베카’ 커튼콜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 승희가 출연해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을 선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이른바 ‘옥댄버’(옥주현+댄버스 부인) 영상에서 강렬한 고음을 내질러 관객들을 흥분케 한 후 몸을 홱 돌리는 옥주현에 빙의한 듯 “그게 연예인의 쾌감이야!”라며 흥분한다.
옥주현은 관객들의 귀를 찢는 뮤지컬 ‘레베카’ 커튼콜에 대해 오스트리아 원작에 없는 커튼콜 구성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핑클 시절 ‘드림 콘서트’에서 경험한 엄청난 환호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원래 받은 커튼콜 악보는 고음 구성이 아니었다. 하지만 고음을 안 하면 관객들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기분이 들어 결국 엔딩음을 올렸는데, 예상대로 관객들의 반응은 어마어마했다”라고 말했다.
커튼콜을 마치자마자, 곧장 대기실로 달려가 피아노로 고음을 확인했다는 옥주현은 “한 번도 내보지 않은 고음에 도달했더라. 솔#이었다”라고 밝혀 가수 후배 조현아와 승희를 놀라게 했다.
이어 화제의 ‘레베카’ 커튼콜 영상이 공개됐다. 절정으로 치닫는 고음을 내지른 후 관객들의 함성을 외면하고 ‘촤락’ 뒤돌아 가는 옥주현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순간 얼음이 됐다.
옥주현은 “(커튼콜은) 관객들이 자유롭게 감정을 표출하기 때문에, (배우가) 한 소절만 불러도 함성이 쏟아진다. 몇천 명이 소리를 지르면 오케스트라 소리가 안 들린다. 그 기류는 몇천 대의 히터 바람처럼 뜨겁다”라며 커튼콜에서 마주한 관객들의 열기를 소개했다.
한편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은 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