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전 동료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발롱도르 수상자로 추천했다.
벤제마는 22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통해 “나는 비니시우스를 예상한다. 지난시즌 그가 보인 모습을 보면 충분히 자격이 있다”라며 비니시우스가 올해 발롱도르의 수상자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벤제마는 지난시즌 종료 후 줄곧 비니시우스를 발롱도르 수상자로 추천한 바 있다.
2024년 발롱도르 수상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지난해에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통해 수상자가 됐지만, 올해에는 상황이 다르다. 메시는 미국으로 떠났고, 영원한 수상 후보가 순위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언론, 도박사가 예측하는 발롱도르 1순위는 벤제마의 추천대로 비니시우스다. 비니시우스는 2023~202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더블을 이끌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15골6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골5도움으로 우승을 견인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실질적 에이스로 맹활약한 만큼 발롱도르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발롱도르 2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3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존재감이 희미했던 만큼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에 가장 근접한 공격수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후보는 스페인의 UEFA 유로 2024 우승에 힘을 보탠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다. 로드리는 중앙 미드필더라 비니시우스만큼 화려하게 빛나지는 않지만 내실 있는 플레이로 스페인의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도 스페인 데뷔 시즌에 공격수 역할을 소화해 라리가에서만 무려 19골을 터뜨리며 기량을 과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유로 대회 준우승에 힘을 더했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존재감이 빛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세 사람 외에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메시 등을 발롱도르 후보로 분류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