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 강원도민의 수도권 원정진료 규모 및 비용 추계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연구원(원장 현진권)은 “강원도민이 수도권 의료기관에서 지출한 의료비용은?”이라는 제목으로 2024년 제34호 정책톡톡을 발간하였다.
2022년 강원도민이 수도권 ‘빅 5’ 병원인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삼성의료원, 아산병원에서 지출한 진료비는 약 1,975억 원으로 2013년 기준 833억 원 대비 지난 10년 동안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민의 수도권 원정 진료 현상은 강원도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접근성 탓이기도 하지만, 수도권과 강원도 간 의료서비스 격차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도 하다.
2022년 기준 강원도민의 내과,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4개 진료과목별 총 입원 건수 중 수도권 의료기관에 입원한 건수 비중은 20.9%~40.3% 수준이며, 특히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의 경우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수도권 원정 진료 중, 강원도와 수도권 간 의료서비스 격차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론되는 입원 건수는 전체 입원 건수의 1.9%에서 16.1%를 차지하며, 이로 인해 강원도민이 추가로 지출한 간병비와 교통비의 합은 2022년 기준 194.4억 원으로 추계되었다.
임재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원도민의 수도권 원정 진료로 인한 비용지출 감소를 위해선 공공의료기관의 양적·질적 확충이 필요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강원도민의 필수의료서비스 수요 충족을 위한 필수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 지역 의료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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