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오산=좌승훈기자〕경기 오산시는 질병관리청이 7일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며 예방수칙 준수 및 모기물림에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028년를 목표로 하는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에 따라 매개체 관리를 위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매개모기 내 원충보유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 31주 차인 지난달 30일과 31일 채집된 원충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삼일열원충이 확인돼 7일 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환자를 흡혈해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림으로써 전파되는 질병이며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되었다는 것은 매개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월~10월에 휴전선 접경 지역인 서울, 경기, 인천, 강원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48시간 주기로 반복해 나타난다.
주요 추정 감염경로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시간에 야외에서 체육활동으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할 때와 매개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쉬운 호수공원 및 물웅덩이 인근에 거주 및 산책하면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