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의 공연을 고화질로 속초에서 감상…11월 7일부터 3일간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속초문화예술회관은 11월 7일(목)부터 3일간 속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4 SAC ON SCREEN” 3개의 작품을 연속 상영한다. 상영되는 작품은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11월 7일 19시) △오페라 마술피리(11월 8일 19시) △발레 호두까기 인형(11월 9일 15시)이다.
“SAC(Seoul Arts Center) On Screen”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연 영상화 사업의 하나로, 서울 예술의전당이 지역사회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공연을 고화질로 영상에 담아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넘어 전국 각지로 제공한다. 속초문화예술회관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11월까지 엄선된 예술 콘텐츠 3개 작품을 확보하여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인다.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대한민국 로맨틱 코미디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으로, 첫사랑보다 달콤한 황혼의 끝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2003년 초연 이후 많은 사랑 속에 꾸준히 재공연되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자인 위성신이 직접 연출을 맡고 김명곤, 정한용, 차유경, 이화영 배우가 무대에 올랐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2015년 예술의전당이 열 번째로 제작한 오페라극장 버전의 전막 공연으로 상영된다. “가장 좋은 것이 가장 쉬운 것이다”라는 모토 아래 각색된 형태가 아닌, 완성도 높은 전막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독일어로 노래하는 동시에 모든 대사를 한국어로 처리하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징슈필(Singspiel)”의 묘미를 살린다. 지휘자 임헌정을 필두로 탄탄한 창작진과 테너 김우경, 베이스 전승현 등 한국이 낳은 최고의 아티스트들, 그리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등이 함께하여 오페라 초심자뿐만 아니라 오페라 애호가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국립발레단의 작품으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끌었던 살아있는 신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 버전(1966년 볼쇼이 극장 초연)으로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구성, 고난이도의 안무, 매력적인 이야기를 통해 전 연령층을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이 작품은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이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오랜 기간 동안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오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이다.
본 상영의 예매는 10월 15일(화) 오전 10시부터 속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속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에서 “속초문화예술회관”을 채널 추가하면 각종 기획 및 대관 공연, 공지 사항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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