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22·한국체대)이 국제사격연맹(ISSF)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ISSF는 14일 밤(한국시간) 뉴델리에서 열린 2024 ISSF 월드컵 파이널 개회식에서 25m 여자 권총 세계 1위 양지인과 중국 소총 선수 류위쿤을 ISSF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양지인은 한국 선수로 역대 네 번째로 올해의 선수가 됐다. 사격 황제 진종오 이후 10년 만이다. 양지인에 앞서 진종오가 2008년과 2014년, 김장미가 2012년 수상한 바 있다.
양지인은 2024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고, 세계신기록(41점)까지 작성했다. 이어 2024 ISSF 바쿠 월드컵 1시리즈 금메달(세계타이기록), 2시리즈 은메달 등을 품었다.
올해 5번의 월드컵 중 4번 결선에 진출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여자 권총 경사(슛오프) 끝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2일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5m 권총에서 1위에 오른 양지인은 뉴델리로 출국해 ISSF 월드컵 파이널에 출전한다.
2024 ISSF 월드컵 파이널은 올해 월드컵시리즈 상위랭킹 6위,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년도 대회 우승자 등을 초청해 벌이는 한해 ISSF 왕중왕전이다.
인도 뉴델리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37개국 131명의 선수가 참가해 올림픽 12개 종목 개인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5일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금지현(경기도청)과 권은지(울진군청)가 공기소총(여)에, 이원호(KB국민은행)가 공기권총(남)에 출전한다. 16일 25m 권총(여)에 양지인, 25m 속사권총(남)에 송종호(IBK기업은행)가 출전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