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시장이 교육부에 부탁하는 등 직접 챙긴 사안…시도 5억9800만원 지원

〔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초등학교 노후 체육관 개선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12억 6700만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원삼초 100주년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5월 이상일 시장과의 면담에서 노후된 원삼초 실내체육관을 리모델링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면서 시작됐다.

이 시장은 6월 장상윤 댸통령실 사회수석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을 만나 원삼초 사정을 설명하고, 실내체육관(750㎡)을 전면 보수하고 무대와 화장실, 샤워실 등 140㎡를 증축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 19억 9100만원 가운데 시가 5억 98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지난달 경기도교육청을 통해 교육부에 특별교부금 12억 6700만원을 신청했다.

시는 특별교부금 결정 공문을 23일 교육부로부터 통보 받았으며 내년부터 원삼초 체육관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원삼초등학교는 학교 역사가 오래된 만큼 시설이 노후화돼 개선이 시급했다.

특히 실내체육관은 부식이 일어난 지붕과 천정에서 여름 장마철에 비가 새고 벽체와 바닥재가 들뜨는 등의 문제로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체육관 내부에 화장실도 없다. 무대나 방송 시설도 갖춰지지 않아 학교 측이나 지역주민들이 행사를 하려면 관련 장비를 빌려야만 했다.

이 시장은 100년 역사를 지닌 원삼초 실내체육관을 리모델링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게 옳다고 판단, 용인시도 예산을 투입할테니 교육부도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대통령실과 교육부에 이야기했다.

교육부가 원삼초 특별교부금 지원을 결정한 직후인 지난 19일 관련 소식을 정부 관계자로부터 먼저 전해들은 이 시장은 장 수석과 오 차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10일 원삼초 100주년 기념행사에 축하하러 갔을 때 학생과 선생님, 동문들이 낡은 체육관의 리모델링을 간절히 원한다는 점을 또 다시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동안 교육부와 협의해서 추진한 일이 뜻대로 이뤄져서 매우 기쁘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실내체육관 리모델링이 속히 진행되어서 학생들과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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