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9.1조원·영업이익 9.18조원…4Q 서버 수요 강세 지속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매출 79.1조 원, 영업이익 9.18조 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은 전 분기보다 7% 올라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매출 총이익은 30조 원이다. DS는 하이엔드 메모리 판매 증가로 2분기 대비 3%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DS부문의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1.26조 원 감소한 9.18조 원이다. 모바일경험(MX)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플래그십 중심 매출 확대로 전 분기보다 13%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세트 사업의 약세로 성장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DX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AI 전략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DS, HBM·DDR5 등 AI·서버용 고부가 제품 판매로 메모리 매출 견인

메모리는 서버 수요 강세가 유지되고, 모바일은 일부 고객사 재고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DS부문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예정이다.

D램의 경우 HBM 판매를 지속 확대한다. 서버용 DDR5는 1b 나노 전환 가속화를 통해 32Gb DDR5 기반 고용량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낸드는 8세대 V낸드 기반 PCIe 5.0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고용량 QLC 양산 판매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

시스템LSI는 SoC의 경우 ‘엑시노스 2400’ 공급을 확대한다. DDI는 IT용 OLED 확대 지원 및 모바일 OLED TDDI 제품 상용화에 집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는 주요 응용처 시황 반등이 지연되면서, 고객 수요 약세가 전망된다”며 “다양한 응용처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또 2나노 GAA 양산성 확보 등을 통해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DX, 플래그십 스마트폰·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DX부문 MX는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연말 성수기 대응책으로 갤럭시 Z 폴드6·플립6, S24 시리즈 등 AI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데 주력한다.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AI 가전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한다. 시스템 에어컨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주요 시장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VD는 연말 성수기 영향으로 TV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유통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대형·라이프스타일 TV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

삼성전자는 2025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수요 성장을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은 첨단공정 기반 제품과 HBM, 서버용 SSD 등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을

통해 수익성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DX부문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혁신을 지속하면서 AI 경험의 완성도와 제품 연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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