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애플이 M4 칩을 탑재한 신제품들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M1 칩 모델보다 최대 1.8배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성능과 최대 2.2배 빠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애플 인텔리전스까지 갖춰 전문가 수준의 작업이 가능하다.
애플은 30일(이하 현지 시간) 2개의 새로운 칩인 M4 프로와 M4 맥스, 신규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먼저 M4·M4 프로·M4 맥스는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의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했다. 특히 최초로 맥에 썬더볼트 5(Thunderbolt 5)를 도입했다. 통합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75%까지 향상한다.
M4 시리즈 칩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 빠른 뉴럴 엔진(Neural Engine)과 CPU의 향상된 머신러닝(ML) 가속기가 결합했다. 전문가 수준의 워크로드 및 AI 작업에 효과적이다.
애플 조니 스루지 하드웨어 기술 담당·수석 부사장은 “애플 실리콘은 맥을 공전의 경지에 올려놓았다”며 “M4 시리즈 칩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CPU 코어, 더욱 막강해진 GPU, 역대 가장 빠른 뉴럴 엔진과 함께 놀라운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지닌다. 업계 최고의 칩 라인업이라는 이전 세대의 명성을 이어받는다”고 소개했다.
M4 시리즈 칩을 탑재한 새로운 맥북 프로도 출시한다. 제품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설계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일상 작업을 수행·소통하며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개인용 지능 시스템이다.
맥북 프로 14 및 16 모델은 썬더볼트 5를 통해 더 빠른 전송 속도와 향상된 연결성을 지원한다. 모든 모델은 ▲완전히 새로운 나노 텍스처(Nano-texture) 디스플레이 옵션 ▲SDR 콘텐츠에 대해 최대 1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는 향상된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 ▲최첨단 12MP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 ▲맥 사상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인 최대 24시간 등을 제공한다.
신제품은 30일부터 미국을 포함한 28개 국가 및 지역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스토어 앱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다. 11월8일부터 고객 배송과 함께 정식 출시한다. 판매 가격은 239만 원부터 시작한다.
애플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맥북 프로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일생의 역작을 위해 활용하는 이상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제 애플이 맥북 프로의 성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며 “강력한 성능을 지닌 M4 시리즈 칩과 다양한 프로급 기능까지 겸비한 새로운 맥북 프로는 세계 최고의 프로용 노트북이라는 위상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 인텔리전스는 빠른 시일 내 미국 영어 외 지원 언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12월 호주·캐나다·아일랜드·뉴질랜드·남아프리카 공화국·영국의 현지 영어를 추가 지원한다. 내년 4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영어(인도)·영어(싱가포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일본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베트남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