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수 작가, 밀리언페이지 3관왕…누적 댓글 8만 개 등 연일 대기록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020 세대에 ‘활자돌’ 신드롬을 일으킨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에 이어 백덕수 작가의 신작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이하 괴담출근)’로 웹소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론칭한 ‘괴담출근’은 이른바 ‘판현무(판타지·현대판타지·무협)’로 불리는 작품 중 역대 최단기간 ‘밀리언페이지’를 달성했다. 웹소설·웹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이하 데못죽)’과 더불어 밀리언페이지 3관왕을 거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4일 50화를 사전 공개한 카카오페이지 신작 웹소설 ‘괴담출근’이 밀리언페이지에 올랐다고 밝혔다.
밀리언페이지는 카카오페이지 만의 브랜드다. 백만명 이상 유저가 열람했거나 누적 매출 백만 달러를 기록한 작품에 수여되는 영예다. 현대판타지 장르 작품으로는 이례적 성과로 선공개 시작과 동시에 현대판타지 랭킹 1위를 줄곧 수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밀리언페이지 달성은 지난 4일 정식 론칭 기준 5일 만에 이룬 수치다. ‘판현무’ 작품 중 카카오페이지 역대 최단기간 밀리언페이지 달성 기록, 누적 댓글도 8만 개를 돌파했다.
‘괴담출근’의 흥행은 ‘괴담’을 소재로 한 작품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소재, 이를 아우르는 작가의 필력이 흥행 비결로 분석된다. 작품 주인공은 평범한 회사원 ‘김솔음’. 그는 괴담 세계관 마니아로서 어느 날 좋아하는 괴담 세계관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가 영문도 모른 채 소설로 빙의한다. 그 속에서 펼쳐진 생존 게임 등 각종 난관을 헤치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에피소드를 거듭하며 선보이는 이색 괴담들을 통해 마치 방탈출을 하는 듯한 흥미진진함을 선사하며, 이를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의 면모를 매력적으로 풀어낸다.
작품을 창작한 백덕수 작가는 ‘괴담출근’으로 최단기간 밀리언페이지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전작인 웹소설 ‘데못죽’과 동명 노블코믹스 웹툰과 함께 밀리언페이지 3관왕을 차지했다. ‘데못죽’은 현재 웹툰·웹소설 업계에 남을 대기록들을 써 내려가고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웹소설은 론칭 직후 17개월 동안 현대판타지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웹툰은 오픈 1시간 기준 카카오페이지 웹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웹소설·웹툰 합산 누적 조회 수는 6.5억 회, 누적 댓글은 150만 개에 달한다. 평점은 10점 만점이다.
특히 ‘괴담출근’과 ‘데못죽’은 근래 웹툰·웹소설 업계에서 중요하게 떠오르는 ‘팬덤 IP 비즈니스’의 대표 사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가령 이벤트로 증정한 공식 굿즈인 ‘괴담출근’ 웹소설 표지 및 스티커가 온라인 팬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2023년 팝업스토어 2주간 1만5000명의 인파를 모은 ‘데못죽’은 X(구 트위터) 등 SNS에서 작품 속 아이돌 그룹 ‘테스타’를 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괴담출근’과 ‘데못죽’은 유수의 IP가 팬덤과 만났을 때 생기는 큰 파급력과 에너지들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 IP들 꾸준히 발굴하고, 독자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다양한 계기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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