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고 해서 방심하지 않겠다.”

최근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둔 KIA가 올시즌 6전 전승을 기록 중인 키움과 맞붙는다. 그러나 이범호(45)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5할 승률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키움 선발진들도 만만치 않은 만큼 첫 경기를 반드시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직전 LG·KT와 맞붙어 차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KIA는 키움 선발 박준현을 맞아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김규성(유격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카스트로가 복귀한 뒤 KIA 타선도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20일 수원 KT전에서는 경기 막판 역전패를 당했지만, 21일 마운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5패다. 현재 3위와 격차는 3.5경기 차. 이번 주 원정에서는 키움과 두산을 상대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지나간 경기는 지나간 것”이라며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키움과 두산 모두 선발 로테이션이 좋은 팀”이라고 경계했다. 이어“오늘 올러가 등판하는 날이다. 제일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은 신인 박준현을 내세운다. 올시즌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중인 그는 직전 등판이었던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작성했다. 이 감독은 “삼성전뿐 아니라 고척 NC전도 봤다”며 “구속도 좋고, 굉장히 잘 던져 걱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실제 키움은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한다. 라울 알칸타라와 안우진, 박준현 등이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이 감독도 “키움이 직전 10경기에서 30실점밖에 하지 않았다”며 “1·2선발만 나온 게 아니라 5선발까지 등판했는데 그 정도 실점만 했다는 건 결국 경기당 3점 이상 내야 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다만 신인 투수인 만큼 경험 부족을 파고들겠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신인이기 때문에 비교적 경험은 부족할 수 있다. 흔들릴 만한 상황이 오면 적극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며 “올러가 실점을 최소화해 줄 것이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