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군수 김위판장 현장점검, 설 연휴에는 관계기관-어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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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최근 마른김 가격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원료인 물김 가격이 폭락하면서 해남군이 물김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달 들어 바다에 버려진 물김이 3000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명현관 해남군수는 31일 화산면 구성리 김 위판장을 방문, 물김 위판 사항을 현장점검하고, 양식 어민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해남군의 2025년산 물김 생산량은 지금까지 3만301톤, 금액은 493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와 38%가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적인 물김 생산량 증가로 위판가격이 포대당(120kg) 4~6만원 선으로 전월대비 83.4% 하락하면서 현재까지 600여톤의 물김이 폐기된 상황이다.
현장방문에서는 물김 가격 하락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관계 기관간 대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했다.
명현관 군수는“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두고 물김 출하조절 사업 확대를 통한 물김 가격 안정을 위해 수협, 군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장기적인 김 산업 발전 대책에 대한 정부 건의와 함께 관계 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28일 군과 군수협, 김생산어민연합회 및 어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물김 가격 안정화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설 연휴기간임에도 긴급히 열린 간담회에서는 명현관 군수와 박병찬 수산업협동조합장, 김창화 김생산어민연합회장 및 관계 어민 등이 참석해 지속적인 물김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과 폐기되는 물김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민들의 실정에 맞는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전국적인 김 생산량 증가로 폐기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물김 출하조절 사업의 지원 확대, 불법 시설물에 대한 단속 강화, 생산량 조절 등 어민들의 자정 노력과 함께 김 연관 산업의 협력강화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군 관계자는“군-수협-어민 등 소통으로 2025년 물김 생산 종료까지 어민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미래 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