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엄지원이 안재욱의 정체를 알게 됐다.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7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이 독고탁(최병)모 의 방해 공작으로 위기에 처했다.

만취한 광숙은 한동석(안재욱)을 오장수(이필모)로 착각해 술주정을 부렸다. 동석은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진땀을 뺐고 이윽고 폭주하던 광숙은 기절했다. 잠시 후 동석의 전화를 받고 파티장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공주실(박준금)이 광숙을 데려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그런가 하면 술도가 형제들의 안타까운 사연들도 하나씩 드러났다. 둘째 오천수(최대철)는 미국에 있는 아내와의 통화에서 좀처럼 좁히지 않는 의견 차이로 말다툼을 벌였고, 막내 오강수(이석기)는 심각해진 난청 증상에 고통스러워했다. 이처럼 형제들 앞에 닥친 난관은 상황을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독고탁은 독수리술도가의 대출 연장을 막아 광숙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광숙은 은행에 해명하려고 했으나 때마침 독고탁이 자신을 찾아와 인수제안서를 내밀었다. 광숙은 초면에 대뜸 인수제안서를 건넨 독고탁의 태도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불편한 대화가 오가던 중 광숙은 LX호텔로부터 장광주(광숙과 장수의 이름을 따 만든 술) 시음 테스트 요청 전화를 받아 상황은 역전됐다. 의기양양해진 그녀는 제안서를 넘기며 “전통과 명성에 빛나는 독수리술도가를 인수하겠다면서 달랑 이거 몇 장 써오신 거예요?”라는 말로 독고탁을 돌려보내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통쾌함을 안겼다.

방송 말미, 광숙은 장광주 시음 테스트를 위해 LX호텔로 갔다. 그곳에서 광숙은 호텔 직원들의 인사를 받는 동석을 포착, 도어맨인 줄 알았던 동석이 호텔 회장임을 알고 깜짝 놀라는 엔딩으로 다음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