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편의점 CU가 자체 아이스드링크 브랜드 ‘델라페(delaffe)’의 2025년 라인업을 공개하고, 일부 인기 커피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최근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CU는 합리적인 가격의 아이스드링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른 더위 대비… ‘델라페’ 23종 조기 출시

CU는 예년보다 빠르게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이스드링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올해 ‘델라페’ 신제품을 3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델라페’는 연간 1억 50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CU의 대표적인 파우치 음료 브랜드로, 얼음컵에 간편하게 붓기만 하면 완성되는 편리함과 다양한 맛, 2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CU의 아이스드링크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1.8%, 2023년 10.3%, 2024년 12.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특히 5월부터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왔으며, 이에 CU는 올해 델라페 제품의 출시 시기를 앞당겨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커피 가격 인하 및 신규 음료 라인업 강화

CU는 최근 커피 가격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델라페’ 인기 커피 제품 5종(블랙아메리카노, 제로 스윗 아메리카노, 제로 헤이즐넛, 바닐라라떼, 캐러멜라떼)의 가격을 100~200원 인하했다. 또한, 콜드브루, 디카페인 등 커피 제품 7종에 대해서는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CU는 차별화된 신제품도 선보인다. ‘팝핑톡’ 3종(코코넛 수박, 메론, 레몬)은 해외 직소싱한 요거트 펄을 활용해 종합식품회사 태웅식품과 협업한 제품으로, 시원한 음료에 톡톡 터지는 요거트 펄이 더해진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최근 ‘믹솔로지’ 트렌드를 반영해 무알콜 칵테일 음료인 ‘목테일’ 시리즈도 출시된다. 대표적인 클래식 칵테일인 모히또라임, 피나콜라타 맛을 비롯해 커피 베이스의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목테일까지 총 4종이 선보일 예정이다.

◇BGF리테일 “가성비 높은 음료 라인업 지속 강화”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전민준 MD는 “최근 커피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가성비 높은 델라페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음료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델라페 라인업을 기획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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