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최근 훈련 중 착용하는 독특한 장비가 화제다. 일본 매체에서는 ‘스포브라’라고 표현하는데, 일종의 스포츠 브래지어처럼 보인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 장비는 실제로 투구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첨단 기기로, 오타니의 투구 복귀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지난 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훈련 중 착용하는 상체 하네스는 투구 수와 강도를 추적하는 장비”라며 “두 번째 토미 존 수술 후 복귀하는 오타니에게 필수적인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 장비는 투수의 투구 메커니즘과 부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부상 방지와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두 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투수들에게는 재활과 복귀 과정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여겨진다.
두 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시카고 컵스의 제임슨 타이욘은 “이러한 모니터링 장비는 재활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투구를 추적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기타 훈련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타 겸업으로 복귀할 예정이며, 이러한 첨단 장비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인 복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