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의원, “어김없이 찍힌 명절 휴가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겠다”
“무엇보다, 이제는 국회 스스로 자정하고 개혁하는 변화가 시작되어야”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1일 국민의힘 김미애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제 통장에 어김없이 명절 휴가비 424만7940원이 찍혔다”라며, “마음이 무겁고, 송구할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작년에도 저는 명절 떡값을 받으며 느낀 불편한 심정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많은 분이 공감과 문제를 제기해주셨다”라며, “우리는 늘 국민과 민생을 외친다. 산불 현장에도 가고, 태풍 피해 현장에도 가고, 참사 현장에 가서 눈물을 흘리며 손을 잡는다. 그러나 정작 내 것을 내려놓고 나누지 않는다면, 그 모든 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예산·추경·법안을 심사하면서 ‘국민의 혈세’를 외치지만, 정작 그것이 미래 세대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빚 폭탄이 되고 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마구 퍼주기를 일삼는 현실을 볼 때, 절망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 정치권은 여전히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녀 결혼 청첩장에 계좌번호는 물론 카드 결제 링크까지 버젓이 넣는 뻔뻔한 모습을 보인다”라며, “이래 놓고 민생을 외친다면, 국민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정치는 결국 책임과 염치다. 내 주머니 채우기를 줄이고,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모습이 많아질 때 비로소 국회도 달라지고, 대한민국 정치도 바뀔 것이다”라며, “거짓과 뻔뻔함이 부끄러워지고, 염치가 살아 있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무엇보다, 이제는 국회 스스로 자정하고 개혁하는 변화가 시작되어야 한다”라며, “염치없는 특권과 관행을 버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국회로 거듭날 때, 비로소 대한민국 정치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국회의원들 명절 휴가비는 총 850만 원으로 설과 추석 두 번에 걸쳐 나눠 받는다. ‘월 봉급액의 60%를 지급한다’라는 일반 공무원 상여 수당 규정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된 금액이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