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한일 양국에서 마약으로 논란이 된 배우들이 나란히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다.
일본 TOKYO MX는 지난 1일 “전 캇툰(KAT-TUN) 멤버 다구치 준노스케가 오는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방송되는 3부작 드라마 ‘욕심 있는 여자와 사연 있는 남자’(欲しがり女子と?あり男子)에 주연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방영된 드라마 ‘모모노우타’(モモの歌)에 출연했던 박유천이 이번 작품에도 출연한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3개월 만에 다시 일본 드라마 출연하며 현지 활동을 공고히했다.
‘욕심 있는 여자와 사연 있는 남자’는 회사에서 성희롱 의혹을 받으며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남성이 쉐어하우스 관리인으로 좌천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다구치 준노스케는 지난 2019년 5월 대마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유천 또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유천은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연예계 은퇴 선언과 함께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지만 혐의가 드러나며 한국에서 퇴출됐다. 이후 일본에서 활동을 재개한 그는 일본 드라마 출연을 비롯해 현지 팬미팅, 공연 등 일본 연예계에 정착했다.
한편,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에 누리꾼들은 ‘말이 되는 캐스팅이냐’, ‘한국과 일본 마약 배우들의 만남’ 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park554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