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병역 기피 의혹으로 국내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49)이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 수록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승준은 전날 발매된 저스디스의 새 앨범 ‘릿’(LIT)의 마지막 트랙 ‘홈 홈’(HOME HOME)에 참여했다.

국내에서 유승준이 참여한 새 음원이 나오는 것은 지난 2019년 1월 자신의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 곡의 크레딧에는 피처링 가수의 이름이 없지만 음악팬 사이에서 하나의 목소리가 유승준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후 저스디스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신보 제작기 영상에 유승준이 등장하면서 그의 피처링 참여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1990년대 댄스가수로 큰 인기를 끌었던 유승준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 의무를 기피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그는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고 두 차례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이 지난해 6월 또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세 번째 소송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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