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주사이모’ 논란이 연예계를 흔드는 가운데, 가수 홍진영까지 연루설에 휩싸였다.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사진 한 장이 발단이 됐지만, 홍진영 측은 즉각 선을 그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은 홍진영과 의료인 면허가 없는 인물로 알려진 A씨가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친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사진이 확산되며 이른바 ‘박나래 게이트’로 불린 주사이모 논란이 홍진영에게까지 번진 것.

이에 대해 홍진영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사진은 약 12년 전 병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된다”며 “홍진영 씨 본인도 촬영 시점이 너무 오래돼 함께 찍힌 이OO 씨에 대해 전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 팔로우 관계도 아니고 개인적인 친분 역시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또 “과거 활동 당시 협찬 요청으로 다양한 인증 사진을 찍은 경우가 많았고, 해당 사진 역시 그중 하나로 보인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의혹과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방송인 박나래를 시작으로, 키, 입짧은햇님 등 여러 스타가 의료인 면허가 없는 A씨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급속도로 확산됐다. 일부는 활동을 중단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방송인 전현무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현무는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차량 내 링거를 맞는 장면이 재조명되며 의료법 위반 여부를 둘러싼 고발을 당했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는 해당 의료행위가 적법했는지 확인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됐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전현무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는 “약 9년전의 의료 행위로, 당사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 진료기록을 발급받았다”며 2016년 진료기록부 사본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현무는 2016년 1월 14일, 20일, 26일 세 차례 병원을 방문해 정식 진료를 받았고, 진료비 수납 내역과 병원 수입금 통계, 의료폐기물 반납 기록까지 함께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진 엠빅스 처방도 노출됐다. 전현무는 앞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탈모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일부 탈모 치료제가 부작용으로 성기능 저하와 연관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연예계는 ‘주사이모’ 논란으로 각자의 해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에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