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송민 군의 고등학교 졸업식 현장을 공개하며, 지난 육아의 고충과 훌쩍 자란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오윤아의 개인 유튜브 채널 ‘Oh!윤아’에는 ‘발달장애 특수학교 밀알학교 축 졸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오윤아와 그의 어머니, 언니가 송민 군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부터 감동적인 졸업식 현장까지 생생하게 담겼다.
이날 졸업식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오윤아와 가족들은 다사다난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오윤아의 친언니가 “민이가 7살 때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을 문 적이 있다”며 울컥하자, 오윤아 역시 아들이 사춘기를 겪으며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오윤아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에버랜드에 갔는데, 민이가 지나가는 여자애의 머리채를 잡았다”라며 “당시 사과하고 연락이 와서 돈도 물어줬다”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언니는 “말해 뭐 하냐”라며 힘들었던 시절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 성인이 된 송민 군은 한층 의젓해진 모습이었다. 이날 동행한 ‘신상출시 편스토랑’ 출신 작가는 “민이가 ‘편스토랑’ 촬영할 때보다 훨씬 차분해졌다. 나도 이제 옷이 찢어질 일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에 오윤아는 “그때 작가들의 옷이 다 뜯겼다. 수민 작가도 머리끄덩이가 잡혔었다”라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하며, 폭풍 성장한 아들의 모습에 안도감을 표했다.
졸업식 현장에서 송민 군은 다소 피곤한 듯 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씩씩하게 단상에 올라 졸업장을 받아 지켜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오윤아는 다른 학부모가 학교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민이도 취업하면 월급 받아서 기부해야지.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오윤아는 영상 말미에 “민이가 학교를 다니느라 고생이 많았다. 갑자기 이사를 가는 바람에 오랫동안 운전해 주신 어머니께도 감사하다”라며 “학교에서 민이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 선생님들의 세심한 가르침과 사랑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고 학교 측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앞서 오윤아는 올해 성인이 된 아들의 진로에 대해 “민이가 내년이면 스무 살인데 학교를 못 다니는 바람에 수영으로 밀고 나가보려고 열심히 연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송민 군을 뒀으나 2015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각종 방송과 개인 채널을 통해 발달장애 아들과의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