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영일만 지단’ 김재성(43) 코치가 포항 스틸러스로 다시 돌아왔다.

김 코치는 현역 시절 2008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2013시즌에는 포항의 ‘더블’에도 일조했다. 포항의 DNA를 누구보다 잘 안다. 김 코치는 박태하 감독의 부름을 받고 포항 코치로 새 출발 한다.

김 코치는 “클럽하우스에 갔을 때 내가 포항으로 처음 이적하던 2007년이 떠올랐다. 지금은 선수들을 도와 성과를 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보니 책임감이 더 와닿았다. 선수들이 힘들 때 힘내줄 수 있는 역할을 잘해보려고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 감독은 김 코치를 포항으로 부르며 ‘운명’으로 받아들이라고 했다고 한다. 김 코치는 “사실 포항에서 지도자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굉장히 강했다. 그러나 내가 겉으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 준비만 잘한다면 언젠가 기회가 오겠다는 생각했다. 구단과 감독께서 나를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이번시즌 포항에서 1군과 B팀을 오간다. 막내 코치 구실은 물론 어린 선수들의 성장도 도울 예정이다. 김 코치는 “훈련해보니 선수들의 태도는 굉장히 좋더라”라고 평가하며 “많은 사람이 얘기하는 포항의 DNA는 태도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태도가 좋아야 빠르게 성장한다. 기술적으로는 성숙한 선수들이 많이 있어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내 역할에 충실해 보고 싶다. 어린 선수들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금방 포기하는 어려운 위치에 있다. 심리적인 부분은 물론 가까이 다가가서 포기하지 않게끔 도와주려고 한다. 또 이 선수들이 준비됐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감독께서는 나에게 그런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은퇴 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코치 생활했고, 지난해에는 해설위원과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소속으로 K리그 현장을 누볐다. 그만큼 축구를 보는 시각도 넓어졌다. 김 코치는 “인천에서는 팀에만 집중했다면, TSG 활동하면서 리그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나 큰 도움이 됐다. 해설위원으로는 이야기를 머릿속에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 그런 부분을 통해 부족함 없는 코치로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