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레드북’ 전 회차 공연을 마친 뒤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불거졌던 ‘캐스팅 몰아주기’ 논란 이후 처음 전한 공개 발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다.

옥주현은 9일 자신의 SNS에 ‘레드북’ 총막 현장 사진과 함께 공연을 마친 소감을 게시했다. 그는 “아주 아주 소중했다. 최고의 시간 속에 살게 해줘 모두 고맙다”고 적으며 작품과 동료 배우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함께 공개한 편지의 일부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편지에는 “우리 모두 거친 파도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거짓된 말들이 고요해질 때까지 우리가 함께할 수 있기를”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옥주현은 “레드북은 마지막까지 레드북 세상 사람들처럼 레드북 같은 마음과 표현으로 꼭 안아줬다”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논란에 대한 해명이나 반박 대신, 작품을 마무리한 소회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정리한 것.

앞서 옥주현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과 관련해 회차 배분 논란에 휘말렸다. 총 38회 공연 중 옥주현이 23회에 출연하면서 일부에서 ‘몰아주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캐스팅과 회차 배정은 제작사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의 고유 권한”이라며 “여러 변수와 배우 스케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옥주현 역시 당시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무대 사진과 함께 “죄수. 나의 죄명? 내가 옥주현이라는 것”이라는 문구를 올리며 논란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