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터져 나온 롯데 선수들의 도박장 출입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여기에 고승민(26)의 성추행 논란이 빚었다. 그래도 성추행 의혹은 해당 여성의 부인으로 일단락됐다.
논란의 발단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된 사진과 영상이었다. 롯데 소속 선수들이 대만 현지 도박장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된 것. 특히 영상 속 고승민이 현지 종업원을 부르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 접촉을 두고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했다.
하지만 현지 조사 결과 성추행 혐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 매체 ‘ET 투데이’에 따르면, 타이난시 경찰국 제6분국은 온라인상의 정보를 토대로 즉각 자발적 조사에 착수했으나, 피해 당사자가 성희롱 피해를 부인하며 고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고승민은 성추행 논란에서는 일단 자유로워지게 됐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도박’이다. 롯데 구단은 13일 자체 조사를 통해 기존에 알려진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외에 김세민까지 총 4명의 선수가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구단은 “사실관계 파악 결과, 해당 선수들이 현지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영상 속 장소는 외관상 일반적인 파친코장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온라인 바카라 등을 즐기는 ‘인터넷 도박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칼을 빼 들었다. 구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를 위반한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하기로 했다”며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를 마쳤으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구단 차원에서도 엄중한 조처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으로 가득 차야 할 타이난 캠프가 주축 선수들의 일탈로 얼룩졌다. 성추행이라는 최악의 오명은 벗었을지언정, ‘해외 도박’을 한 네 선수를 향한 비판의 화살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