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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2015년, 양띠의 해인 을미년이 밝았다. 승강제의 정착과 서울 연고 구단의 창단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K리그가 악화된 재정, 여전히 부족한 관중 등 위기를 극복하고 새해에는 축구팬들에게 감동과 흥미를 선사할 수 있을까. 축구 인기 부활에 대한 희망과 산업적인 가치 창출의 소망을 안고 K리그가 새로운 시즌의 출발선에 섰다.
◇K리그 클럽 아시아 정상에 오를까
K리그 클럽은 그동안 10차례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포항이 3회로 아시아 클럽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의 챔피언스리그(ACL)로 재편된 2002년 이후로만 한정하면 K리그 클럽이 우승 횟수는 4회로 낮아진다. 지난 2012년 울산이 정상에 오른 것이 가장 최근의 기록이다. 서울이 2013년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다른 팀들의 성적은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전북과 수원 성남이 본선행을 확정했고, 서울이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K리그 클럽들이 그동안 괄목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정규리그와 ACL을 병행할 수 있을 만큼의 탄탄한 스쿼드를 갖추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ACL 우승권에 가려면 더블 스쿼드 구성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수영입에 적극적인 전북이 2006년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을 노려볼만한 K리그 클럽 첫 손가락에 꼽힌다.
◇위기의 시도민구단, 상위 스플릿행 누가
1부(클래식)에서 2부(챌린지)로 강등이 시작된 2012년부터 강등팀은 모두 시도민구단이었다. 2014년에는 1부 스플릿이후 상위리그에 시도민 구단이 하나도 없었다. 김대길 위원은 “경영수지 악화의 문제는 감출 수만은 없다. 언젠가는 겪어야 할 체질개선의 시기가 됐다. 각 구단들의 상황에 맞는 목표설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효율적인 경영을 체득한 대전, 재정상황은 악화됐어도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인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FA컵 우승 타이틀까지 보탠 성남 등이 시도민구단의 약진을 이끌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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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관중 1만명 시대 열릴까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의 평균관중은 8000명에 조금 못 미쳤다. 실관중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2년 7000명 수준에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수도권의 리딩 구단인 수원과 서울이 관중몰이에 앞장서는 가운데 전북과 포항이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뒤를 받치며 1만명 이상의 기록을 냈지만 일부 구단들은 2000명 안팎의 관중성적에 그칠 정도로 편차가 큰 것이 문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전체 평균수치가 높아지려면 흥행 리딩구단들 외의 구단에서 관중수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에는 대전과 광주가 클래식에 승격한다. 대전은 강등 전이었던 2013년 5800명 선이었던 평균관중이 지난 시즌 3200명 선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챌린지로 강등된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광주도 승격을 이루며 관중증가의 기회를 얻었지만 유니버시아드 대회로 인해 홈구장을 오랫동안 쓰지 못하는 것이 악재로 꼽힌다.
◇강남스타일 이랜드FC, 축구바람 일으킬까
마틴 레니 감독을 영입하며 미국메이저리그축구(MLS)의 경영기법도 함께 이식한 이랜드FC의 창단은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서울의 강북과 강서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FC서울에 더불어 강남과 강동권을 아우를 수 있는 서울 연고 제2구단이 생겨 수도서울의 축구열기가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랜드가 ‘팬 중심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중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만큼 K리그 흥행지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의 시장규모에 대한 기대치가 큰 만큼 그에 걸맞는 성과가 나올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클래식 구단들만큼 팬 베이스를 갖추고 경기내용 면에서도 빅매치를 이끌어줄 상대팀이 있느냐의 문제도 불안요소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초반 반짝 흥행은 분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랜드가 그 관중들을 구단의 진성 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건들 의무출전, 새로운 스타 떠오를까
K리그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기회를 늘리기 위해 2013년 부터 출전선수 명단에 23세 이하 선수들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새 시즌에는 보다 강화돼 출전선수 명단에 2명 등록, 선발출전 1명을 의무화했다. 이로 인해 K리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 기회는 늘어났다. 누가 기회를 잡을 지에 관심이 모인다. 특히 자리를 잡고 우수선수를 배출하기 시작한 각 구단의 유스팀 출신 선수들에게 시선이 모인다. 영생고 출신으로 전북에 입단한 장윤호, 현대고 출신으로 울산에 직행한 고민혁, 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하는 박찬길, 매탄고 출신으로 수원의 푸른유니폼을 입게 된 최주용, 유스팀 개성고를 거쳐 부산에 입단한 김진규 등이 새로운 샛별에 도전한다.
이정수기자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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