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동윤 기자] 배우 유해진이 20년 절친인 장항준 감독의 집필 실력을 의심했던 유쾌한 일화를 공개했다.
18일 배우 유해진은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장항준 감독과 함께 출연했다.

유해진은 “저는 장항준 감독이 글을 잘 쓰는지 몰랐어요”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진행자 손석희가 20년 친구시라면서요”고 의아해하자, 유해진은 “(집필을) 직접 하는 건 못 봤으니까 잘 몰랐어요”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유해진은 영화 작업 과정에서의 일화도 소개했다. 유해진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 저도 의견을 내죠. 그러면 3일 정도 후에 수정 대본을 보내온다”며, “이어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진 대본을 보며 의구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해진은 “당연히 누구한테 하청을 주는구나. 이렇게 잘 쓸 리가 없는데,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말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나중에 모든 대본이 장항준 감독이 직접 공들여 쓴 결과물임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해진은 장항준 감독이 현장에서도 대본 수정을 탁월하게 해낸다며, “그냥 평범한 글은 아니에요”고 전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 12만 44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누적관객수는 1,372만 2,159명이다. ldy1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