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2조·영업이익 37조·순이익 40조 원 기록
AI 수요 강세 속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에이전틱 AI 시대, D램·낸드 전방위 수요 증가
신제품으로 선제 대응 계획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초 매출 50조 원 돌파와 함께 창사 이래 최고 영업이익·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1분기 매출액 52조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6103억 원(영업이익률 72%), 순이익 40조3459억 원(순이익률 77%)의 경영실적을 기록(K-IFRS 기준)했다고 밝혔다. 전 분야 최고 성과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해 수익성 개선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적은 HBM·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 분기 말 대비 19.4조 원 늘어난 54.3조 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입금은 2.9조 원 감소한 19.3조 원으로 35조 원의 순 현금을 달성했다.
회사는 AI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다양한 서비스 환경의 실시간 추론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D램, 낸드 전반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효율화 기술 확산 역시 AI 서비스의 경제성을 높이고 전체 서비스 규모가 확장돼 메모리 수요를 추가로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D램·낸드 모두에서 우호적인 가격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전반에서 신제품 개발과 공급 등으로 다양화된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HBM은 성능·수율·품질·공급 안정성을 통합한 종합적인 실행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D램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와 같은 공정을 바탕으로 이달 양산을 시작한 192GB SOCAMM2의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낸드는 CTF 기반 321단 QLC 기술을 적용한 cSSD ‘PQC21’의 공급을 개시하고, 이어 eSSD 전 영역에 걸쳐 고성능 TLC와 대용량 QLC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AI 수요 전반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대용량 QLC eSSD에 강점을 보유한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와 AI PC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AI 시대 구조적 수요 성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 투자 규모는 M15X 램프업, 용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준비와 EUV 등 핵심 장비 확보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