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양=이소영 기자] “전술적인 부분은 다 공개됐다. 결국 응용의 차이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고양 소노가 다시 한번 독침을 겨눈다. 손창환(50) 감독은 “순발력과 냉정함이 필요하다”며 “체력과도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더 열정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노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부산 KCC와 5차전을 치른다. 1~3차전을 모두 내줬던 소노는 4차전에서 이정현의 결승 자유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다만 시리즈 전적은 여전히 1승3패. 이날 패하면 그대로 시즌이 종료된다.

경기 전 만난 손 감독은 “양 팀 모두 전술적으로 보여줄 건 다 나왔다. 응용의 차이라고 본다”며 “부산 원정을 마친 뒤 다음 날 하루 휴식을 취했다.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고 온 선수도 있고, 각자 자율에 맡겼다. 전날엔 약 1시간 20분 정도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만큼 체력 부담도 크다. 손 감독은 “정신력 싸움”이라며 “3차전을 아쉽게 내준 뒤 선수들 표정이 너무 어두웠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일부러 웃으면서 가볍게 농담도 건넸다”고 돌아봤다. 실제 소노는 당시 경기에서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6위 팀 최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KCC도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이상민 감독은 “부담을 조금씩 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노는 기본적으로 3점슛이 강점인 팀이라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뛰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KCC 역시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주축 선수들도 플레이오프(PO) 6강부터 적지 않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우리에게 불리할 수 있다”며 “백업 선수들도 대기하고 있으니 힘들면 바로 사인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