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을 운영하는 안성재 셰프가 최근 불거진 ‘와인 바꿔치기’ 논란과 이에 따른 진정성 질타에 결국 유튜브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제작진은 지난 13일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현재 채널의 방향성과 운영 전반 및 신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당분간 채널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채널을 아껴주시고 지켜봐 주신 분들께 더 책임감 있는 모습과 좋은 콘텐츠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달 18일, 모수 서울을 방문한 한 고객의 폭로였다. 해당 고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2000년 빈티지 와인을 주문했는데, 약 10만 원 저렴한 2005년 빈티지가 제공됐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와인이 잘못 서빙된 사실을 지적하자 소믈리에가 “2000년 빈티지도 맛보게 해드리겠다”고 황당한 대응을 한 것이 알려지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확산되자 안성재 셰프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업장에서 발생한 미흡한 서비스로 실망을 드린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해당 직원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사과문 게재 직후의 행보가 화근이 됐다. 안성재는 사과문을 올린 지 약 1시간 만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야식 메뉴 추천’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과의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남에게는 엄격한 원칙이 본인에게는 예외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