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제36회 스포츠조선배(L)가 펼쳐진다.

이 대회는 레이팅 85 이하 국산 3세 이상 경주마가 출전하는 2000m 장거리 대상경주다. 중·장거리 적성을 갖춘 신흥 강자가 대거 맞붙는다. 올해 총상금은 2억 원이다. 차세대 장거리 스타 탄생 여부에 경마 팬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엔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없는 경주마가 대거 출전해 어느 때보다 예측 불허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선두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프라블럼과 이클립스더킹 등 선행 전개에 강점을 지닌 경주마가 출전한다. 초반 자리싸움과 기수의 작전 대결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노프라블럼(12전 6/3/1, 레이팅 84, 한국, 거, 4세, 부마: 페더럴리스트, 모마: 킬리의여왕, 마주: (주)나스카, 조교사: 최용건, 기수: 이혁)

출전마 중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1등급으로 승급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이혁 기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다양한 기수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뛰어난 기본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단거리 무대에서 활약한 노프라블럼은 스피드와 지구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장거리 노선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 1800m 경주에서는 연이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한 차례는 무려 10마신 차 압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다만 직전 경주에서는 출발 과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주행중지 처분을 받은 바 있어 변수로 꼽힌다. 이번 경주는 1등급 승급 이후 첫 출전이자 생애 첫 2000m 도전으로 장거리 적응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성스타(17전 6/2/2, 레이팅 80, 한국, 수, 4세, 부마: 콩코드포인트, 모마: 북대풍, 마주: 청솔, 조교사: 홍윤화, 기수: 씨씨웡)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장거리 기대주다. 지난해 12월 2등급 승급 이후 장거리 무대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며 1등급 승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3개 경주 기준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수득상금을 기록 중일 만큼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 특히 지난해 7월 데뷔한 신예 홍윤화 조교사가 이끄는 13조의 대표 국산마로 자리매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없지만 꾸준한 레이스 운영 능력과 후반 뒷심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스포츠조선배를 통해 장거리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이클립스더킹(13전 5/2/4, 레이팅 79, 한국, 수, 4세, 부마: 섀클포드, 모마: 템파르니요, 마주: 조한수, 조교사: 서홍수, 기수: 루이스)

장거리 무대에서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실력파다. 지난해 말 다리 부상으로 출전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겪었지만, 지난달 복귀전을 치르며 다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장거리 노선으로 전환한 이후 모든 경주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선입 전개 능력이 뛰어나고, 출발 직후 빠르게 선두권을 장악하는 스타트 능력이 강점이다. 빠른 흐름이 예상되는 대상경주에서도 초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경주 후반 체력 안배에 성공한다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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