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2026~2027시즌을 앞두고 모기업이 인수돼 해체한 프로당구 PBA 팀리그 SK렌터카의 간판 선수가 대거 새 둥지를 찾았다. 여자부 LPBA의 강지은이 전체 1순위로 하이원리조트 유니폼을 입은 데 이어 남자부 PBA의 ‘헐크’ 강동궁은 휴온스로 향한다.

강지은은 14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하이원리조트의 지명을 받았다.

팀리그 드래프트는 보유 선수 인원이 적은 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최종 순위 역순(포스트시즌 미진출 팀은 정규리그 순위 역순)부터 지명한다는 규정으로 드래프트 순번을 정한다. 보호 선수를 3명(이충복, 륏피 체네트, 이미래)만 둔 하이원리조트가 전체 1순위를 획득했다.

선택은 강지은이다. 프로 데뷔 이래 총 세 차례 LPB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강지은은 전 소속팀 SK렌터카에서 ‘여성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하이원리조트는 강지은을 품으면서 이미래~강지은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여성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1라운드 2순위를 품은 웰컴저축은행은 조건휘를 택했다. 조건휘도 남자 프로당구 PBA 데뷔 이래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한 강자다.

2라운드 1순위를 가진 휴온스는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강동궁을 호명했다. 최성원과 강동궁의 만남에 벌써부터 많은 당구 팬이 기대를 품는다. 2라운드 2순위를 지닌 에스와이는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을 지명했고, 2라운드 3순위 하이원리조트는 에디 레펀스(벨기에)를 호명했다. 2라운드 4순위 우리금융캐피탈은 이상대, 5순위 크라운해태는 김임권을 차례로 영입했다. 2라운드 6순위 웰컴저축은행은 방출했던 용현지를 다시 데려왔다.

3라운드에서는 1순위 휴온스가 응오딘나이(베트남)를 품은 데 이어 2순위 에스와이는 최원준을 재지명했다. 3순위 NH농협카드는 창단 멤버였던 오태준을 영입하며 4시즌 만에 재결합했다. 4순위 하이원리조트도 전지우, 5순위 우리금융캐피탈 엄상필, 6순위 크라운해태는 노병찬을 각각 선택하며 방출했던 선수를 다시 불러들였다. 7순위 웰컴저축은행은 우선등록으로 LPBA 무대에 입성한 ‘신예 최봄이를 영입했다.

4라운드에서는 1순위 휴온스가 서한솔을, 2순위 에스와이는 권발해를 차레로 지명했다. 3순위 NH농협카드는 다오반리(베트남)를, 4순위 하이원리조트는 임성균을 택했다. 5순위 우리금융캐피탈은 김지연3을, 6순위 크라운해태는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 7순위 웰컴저축은행은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를 차례로 지명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하나카드는 3라운드 8순위로 한슬기를 데려왔다.

모든 팀이 최소 규정 인원인 7명을 충족한 가운데 추가 지명으로 펼쳐진 5라운드에서는 1순위 하나카드가 한지승, 4순위 우리금융캐피탈이 장가연, 7순위 하림이 임완섭 등을 각각 품었다. 6라운드에서는 모든 팀이 지명을 포기했다.

오는 24일까지 9개 구단은 팀리그에 속하지 않은 PBA 및 LPBA 1부투어 선수를 대상으로 추가 선발할 수 있다. 선수 구성을 마친 각 구단은 7월 개막하는 팀리그 준비에 돌입한다.

한편 개인 투어는 오는 16일부터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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