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괸당’ 촬영 장소 제공

경마 전문 자문 전폭 지원

제작사, 말 복지 기부금 2000만원 출연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한국마사회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넷플릭스 기대작 ‘괸당’과 손잡았다. 단순한 촬영 지원을 넘어 한국 말 산업의 가치를 알리고, 동물 복지까지 함께 챙기는 ‘상생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괸당’ 제작사 엔젤그라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말 복지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드라마 ‘괸당’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세 일가의 첨예한 갈등과 욕망을 그린 느와르 작품이다. 한석규, 윤계상, 추자현, 고두심 등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해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 전부터 넷플릭스 기대작으로 꼽히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마사회는 드라마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촬영 장소 제공은 물론 말 행동 특성과 승마 장면 연출 등에 대한 전문 자문을 지원한다.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말과 관련된 장면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의미는 콘텐츠 지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양 기관은 제작 과정에서 동물 복지 가치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촬영 현장에서 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미디어 산업 전반에 올바른 동물 복지 문화를 확산하는 데 뜻을 모았다.

제작사 측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엔젤그라운드는 콘텐츠 제작을 통한 상생 협력과 말 복지 증진을 위해 2000만원의 기부금을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에 전달했다. 해당 기금은 퇴역 경주마 지원과 말 복지 환경 개선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넷플릭스 기대작 ‘괸당’을 통해 단순한 촬영 지원을 넘어 미디어 환경에서의 동물 복지 표준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기부금 역시 퇴역 경주마 지원과 말 복지 향상을 위해 의미 있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