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선발 나균안의 퀄리티스타트(QS) 투구 덕분이다.”

수도권 9연전의 빽빽한 일정 속에서도 롯데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선발 나균안은 6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도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김태형(59) 감독 역시 투타 밸런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마운드의 릴레이 호투와 타선의 맹타를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직전 SSG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조기 달성했고, 시즌 상대 전적도 6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4연승은 덤이다.

무엇보다 나균안의 호투가 빛났다. 올시즌 키움전에 첫 선발 등판한 그는 6이닝 8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3승(6패)째를 수확했다. 삼진은 6개를 곁들였고, 속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커터를 섞어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두 차례 실점 위기에서는 삼진과 뜬공,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을 잘 막아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나균안이 QS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5·6회 위기 상황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 후반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나균안은 6회말 케스턴 히우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도 제 몫을 다했다. 장단 12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빅터 레이예스가 3안타 3타점, 한동희가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야수들도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필요할 때 선취점과 추가점을 내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특히 레이예스의 타점 3개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승리의 공을 팬들에게도 돌렸다. 그는 “3루 응원석을 가득 채워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