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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코엑스아티움 외관.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엑소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써보고, 샤이니가 직접 디자인한 액서서리를 고른다. 인피니트 멤버 이름이 새겨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에프엑스의 노래가 나오는 카페에서 휴식을 취한다. 소녀시대의 ‘지’를 촬영한 스튜디오에서 직접 나만의 뮤직비디오를 찍어보기도 하고, 아티스트가 바로 눈앞에 있는 듯 느껴지는 동방신기 홀로그램 콘서트까지 보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와 종일 함께한 기분이 든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가수의 팬이라면 ‘디즈니랜드’보다 반가울 공간이 강남 한복판에 생겼다.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많기로 손꼽히는 삼성동 코엑스에 문을 연 ‘SM타운 코엑스아티움(SMTOWN@coexartium)’이 총 6층(약 8000㎡) 규모로 문을 열었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최초의 엔터테인먼트 공간’, ‘셀러브리티를 만나는 가장 새롭고 놀라운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한류 관광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까지 담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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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코엑스아티움 4층 카페 라이브러리 공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오픈식 열기 뽐내, 이수만 프로듀서 “오랫동안 내가 꿈꿔온 공간”
13일 오픈식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를 비롯해 강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장동건, 강호동, 김민종, 김하늘, 김수로, 이연희, 고아라, 전현무 등 SM소속 연예인이 총출동했다. 일반인에겐 비공개로 진행된 행사였지만 시작전 건물 밖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수천명의 팬이 몰려들어 여느 축제나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열기를 뽐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 김희범 문화체육부 차관, 신연희 강남구청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도 오픈식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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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코엑스아티움 3층 마이 스튜디오 공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이날 행사는 SM타운 코엑스아티움 앞에서 진행된 참석 아티스트들의 레드카펫 순서를 시작으로 층별 투어,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 오즈’ 의 다이제스트 영상 및 홀로그램 콘서트 ‘Girl Story’ 상영 등으로 구성돼 각계 인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환영사를 통해 “오래전부터 도시 안에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어뮤즈먼트 파크가 만들어지면 어떨까 생각했다. 오랫동안 꿈꿔온 공간이다. SM이 명실상부 업계 리더로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차별화를 꾀하며 전세계에서 리딩하는 문화 컨텐츠를 내야 한다는 고민이 이 공간에 담겼다”라며 “문화는 즐기는 것이다. 비판보다 즐겨주시고, 잘한다 잘한다 하면 잘하게 되니 응원해 달라.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문화 콘텐츠와 최고의 경험을 이 공간에서 느끼시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5층 SMTOWN THEATRE
SM타운 코엑스아티움 5층 SM타운 씨어터 공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6층 건물에 SM의 모든 것 ‘꽉꽉’ 채워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의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셀러브리티 샵인 ‘SUM’이 위치해 있다. “SM 사명의 중간에 합집합을 의미하는 ‘U’를 넣었다. 이곳에서 파는 상품은 무척이나 다양했다. 각 아티스트별 모자를 비롯해 의류, 베개, 팔찌, 귀걸이, 뱃지 등 상상 가능한 모든 상품이 SM 아티스트의 이름을 달고 팬들을 기다렸다.

SM 측은 “셀러브리티의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존의 MD숍을 넘어, 셀러브리티가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 상품은 물론 국내의 중소기업이나 브랜드, 실력있는 크리에이터 및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등을 통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해,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셀러브리티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및 브랜드가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도 마련, 한류의 영역을 보다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층 ‘SM타운 스튜디오’는 실제 SM 가수처럼 프로페셔널 스태프로부터 안무, 보컬 등을 트레이닝받고, 레코딩, 화보 및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경험과 이를 소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가수를 꿈꾸거나 체험하길 희망하는 이들에게 탁월한 에듀테인먼트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토그래퍼, 사운드 엔지니어, 뮤직비디오 촬영 및 제작 등 분야에서 인턴십 제도도 운영해 취업의 기회를 제공,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져 산학협력의 성공 사례로 발전할 전망이다.

2층 SUM
SM타운 코엑스아티움 2층 SUM 공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4층은 카페 공간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하는데 모든 것에 아티스트의 로고 등이 새겨져 있었다. 이 공간에는 ‘디지털 턴테이블’이라는 신기술이 구현돼 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듣고, 씨디에 담을 수도 있다.

5, 6층의 메인 콘텐츠인 ‘SM타운 씨어터’는 가상현실, 사물 인터넷, 비컨 기술 등 ICT를 공간 전체에 접목한 국내 최초의 가변형 공연장으로, 객석의 3면을 둘러싸 아이맥스의 현장감을 능가하는 40m 길이의 초대형 파사드 및 14대의 고화질 프로젝터로 구현된 14K의 초고화질 영상, 9.1 채널 입체 음향 사운드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홀로그램 콘텐츠와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가능하다. 14일에는 세계 최초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 오즈’와 홀로그램 콘서트 ‘걸 글로리’가 상영을 시작한다.

한편,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은 14일 오픈한다.
이지석기자 monami15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