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중국 업체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에서 최우선 협상 대상자가 된 가운데 세월호 참사를 기록해온 독립 PD들의 모임 416기록단으로 활동해온 임유철 감독의 작업실에 괴한이 침입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


임유철 감독은 지난 4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CCTV 영상 캡처와 함께 괴한 침입을 알리며 "매우 민첩하고 전문가스러운 괴한"이라며 "목표는 저의 편집용 컴퓨터였고, 결과적으로 현재 편집 불능 상태가 되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공개된 캡처 사진 속 인물을 보면 야구 모자에 후드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마스크까지 하면서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임유철 감독은 " 단 7분 만에 컴퓨터를 분해해 램과 CPU를 망가트렸다"며 "짧은 시간 동안 외형까지 복원까지 이뤄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임유철 감독은 한 매체를 통해 "지난 4월 25일 밤 12시 28분부터 35분까지 작업실에 괴한이 침입했다"며 "상황 파악 후 경찰에 신고했고, 단순 절도인지, 작업 방해 의도인지 수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인양, 정말 소름 돋는다", "세월호 인양, 누굴까", "세월호 인양, 영화가 따로 없네", "세월호 인양, 무서운 세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5일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각각 이끄는 컨소시엄이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1순위와 2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석혜란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임유철감독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