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삶에서 행복을 느끼라”
[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예술가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삶의 마술사 나탈리 레테(52)의 대규모 내한 전시가 3월 4일부터 송파구 잠실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열린다.

그녀는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미국 및 일본 등지에서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등으로 활약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이는 전천후 엔터테이너 작가이다.
이번 한국 전시에는 200여 점 이상의 원작, 판화를 비롯, 도자기, 설치, 텍스타일 등 그녀의 작품세계를 총 망라한다. 또한 전시기간 중 직접 내한하는 작가는 서울과 부산에서 페인팅 시연 및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탈리 레테라는 이름은 여전히 낯설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알게 모르게 나탈리 레테의 이미지에 둘러싸여 있다.
나탈리 레테의 작품을 모티브로 부르주아, 앤트로폴로지, 부르주아, 에머리 & 시, 고디바, 빌락, 이세이미야케, 모노프릭스, 무챠챠, 유니클로, 7321 등 전 세계 셀 수 없이 많은 브랜드와 매년 수 십 건의 상품이 개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브랜드에서 생산되는 종류는 간단한 티매트부터 고급러그, 의류, 도자기, 장식타일, 가구 등 무궁무진하며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들여다보면 진행 중인 새로운 협업 프로젝트로 매일 실시간 업데이트 되며 수많은 팔로워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국내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지만 정작 그녀의 작품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적은 없어 아쉬움을 주는 작가, 나탈리 레테. 이번 전시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대대적인 그녀의 특별전의 형식과 연계해 그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꾸렸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 속 내용을 배경으로 친근하면서도 위트 있는 주변의 사물을 담아내는 나탈리 레테의 작품은 다양한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계를 넘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전시를 준비한 성윤진 롯데갤러리 큐레이터는 “그의 붓을 통해 화면 안에 연출되는 사물들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럽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심술궂은 표정을 짓는다.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심각한 표정으로 행복과 즐거움을 뽐내면서 형형색색의 들꽃, 풀벌레, 버섯 등 주변의 신변잡기와 함께 우리로 하여금 잊혀진 유년의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러블리 레테 프로젝트’는 전시에서 더 나아가 백화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에 작품 이미지를 활용했다.
일부 계층이나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순수예술분야를 백화점의 문화마케팅에 접목시키는 일차적 목적은 순수예술의 고급성에 기대어 백화점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측면이 가장 클 것이다.

그러나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백화점이라는 가장 대중적인 장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로 예술을 전달한다면 ‘특수계층문화’의 저변화, 대중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장場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다.
전시기간 중에 나탈리 레테의 사랑스러운 작품들을 백화점 내외부와 고지물, 감사품, 문화센터, SNS등 다층적 채널로 고객과 함께 나누는 것은 일상을 예술로 물들이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3월 28일까지.
wangpd@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