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언어가 아닌 그림으로 일상의 이야기를 시각화 하는 작가 정유진이 신이 창조한 창조물 '자연'을 담은 작품을 갖고 5월 12일부터 대전광역시 모리스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정유진, '선과 빛4'. 117x91cm, 캔버스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015.
작가는 매번 비우는 과정이 채우는 것보다 더 쉽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일까 이번 전시에는 촉감으로 느끼고 맛보고 향기를 맡아보고 대상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가장 어릴 적 모습으로 돌아가 그것을 안고 호흡하며 그림으로 해석한 자연을 선보인다.
정유진 작가는 "보이는 것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보이는 것은 명확해 보이고 확실하지만 결국 사라지고 만다. 보이지 않는 세계 마음의 중심을 그려 본다"고 설명한다.

▲정유진, ‘선과 빛6’. 117x130cm, 캔버스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016.
전시장에 걸리는 작품들은 칠하고 말리고 덧칠하는 과정을 반복해 켜켜이 쌓여 있는 지층처럼 깊이감이 드러나는 숨 쉬는 대지의 모습을 담았다. 또한 화면의 중심엔 다소 도형화 된 대지의 생명체를 찾아 그려 넣는다.

▲정유진, ‘선과 빛43’. 117x91cm, 캔버스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015.
자연을 창조하고 순환 시키는 대지, 그곳에서 회화의 조형을 찾는 과정은 언제나 새롭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들에는 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가장 숭고한 빛을 발견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전시는 5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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