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한 걸그룹 멤버가 지난 설특집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놀라는 순간에도 비주얼 유지’라는 종목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단상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이 멤버는 갑자기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눈물을 흘린 이는 바로 헬로비너스 나라였다. 지난 2012년 데뷔에 앞서 나라는 ‘분당 이나영’으로 불리며 빼어난 외모와 비율로 관심을 받았다. 나라는 앨리스, 라임, 유영, 윤조, 아라 등과 함께 6인조 걸그룹 헬로비너스로 데뷔해 ‘대형신인’이라는 평을 들으며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우 김수현과 주류CF에 출연하는가 하면 김진표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걸그룹 활동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갔지만 정점을 찍지 못한 것. 결국 헬로비너스는 2014년 7월 공식사이트와 팬카페 등을 통해 플레디스와 판타지오간의 프로젝트였던 헬로비너스를 양사 합의 끝에 종료하기로 했고, 플레디스 측 멤버였던 아라와 윤조가 탈퇴하면서 멤버교체라는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판타지오 측 앨리스, 나라, 라임, 유영은 여름과 서영을 영입하면서 다시 6인조 체제를 갖췄다. 이후 헬로비너스는 지난해 1월 ‘위글위글’을 공개한 뒤 7월에는 ‘난 예술이야’를 발표하며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미 걸그룹 포화 상태인 가요계에서 헬로비너스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무섭게 치고 올라온 후배 걸그룹들이 헬로비너스보다 먼저 정점을 찍기도 하는 등 꾸준한 활동에도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나라의 눈물을 특별했다. 단상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나라는 ‘난 예술이야’ 노래가 흐르자 “지상파에서 이런 1등은 처음 받아본다”라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최근 나라에게 수많은 CF 제의가 쏟아졌고 그 중 7개 회사와는 이미 계약을 맺었다.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CF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큰 키와 군살 없는 몸매, 광고 모델로서 흠 잡을 데 없는 비주얼을 자랑하는 나라는 광고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AOA 설현이 활약하던 통신사 모델의 후임으로 낙점 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설현이 통신사 CF를 통해 단숨에 대세로 떠오르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성장한 것처럼 나라 역시 도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나라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모르모트PD와 함께 안혁모로부터 연기를 배우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채널 CGV 리얼 영화 제작기 ‘나도 영화 감독이다:청춘무비’ 촬영에도 합류하며 다양한 루트로 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또 하이틴 로맨스 영화 ‘소녀의 세계’에도 노정의, 조수향과 함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걸그룹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를 묻자 나라는 “배우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며 “연습하고 노력해서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봤을 때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걸그룹의 꿈을 이룬 뒤에도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라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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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로비너스, MBC 예능연구소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