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유주연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인생 제 2막을 열었다. 지난해 공황장애 등 건강 상의 문제로 방송을 하차했던 정형돈이 최근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감을 되찾은 모양새다. 방송 하차 11개월여 만인 지난 5일,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주간아이돌'로 복귀한 정형돈은 공백기가 무색하게 어우러졌다. 정형돈은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전혀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특유의 허세를 부리기도 했다.


특히 정형돈은 최근 신현준 제작 한중합작 웹영화를 통해 작가로도 데뷔하는가 하면, 힙합 듀오 '형돈이와 대준이'로 새 싱글 활동을 시작했다. 밴드 장미여관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콘서트를 개최하며 장미여관 곡으로 정형돈이 쓴 작은 뮤지컬까지 선보인다. 다양한 분야에 자신 만의 영역을 확장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정형돈의 본업인 예능에도 충실하고 있다. 오는 11월엔 자신과 친분이 있는 김성주, 김용만, 안정환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JTBC 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또한 2014년 여름과 겨울에 걸쳐 방송된 적이 있는 MBC에브리원 '히트제조기'로 돌아온다는 소식도 알렸다.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자신의 새로운 꿈을 펼치는 정형돈은 인생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듯 하다. 지속적으로 들려오는 정형돈의 복귀 소식은 '예능 4대천왕'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머지않아 전성기 시절의 '도니' 정형돈을 볼 수 있을 듯한 기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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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