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조나탄, 한 골 추가요!(수원-광저우)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수원 삼성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경기에서 수원 삼성의 조나탄이 추가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7. 3. 1.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11년 이후 6년만에 열리는 슈퍼매치 개막전이다. 서울은 지난해 더블 우승을 가로막은 수원 삼성에게 갚아줄 빚이 있다. 수원도 최근 리그 맞대결에서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의 고리를 끊어내야한다. 서울과 수원은 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리그 개막에 앞서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황이라 개막전 승리가 더 간절하다. 자칫 슈퍼매치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시즌 초반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리의 사나이’ 박주영-조나탄의 발 끝에 달렸다

서울과 수원의 맞대결은 해결사들의 활약이 승부의 최대변수로 꼽히고 있다. 두 팀을 대표하는 해결사인 박주영(서울)과 조나탄(수원 삼성)은 지난 시즌 직후 해외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잔류를 통해 의리를 지킨 공통점이 있다. 유럽과 중동에서 생활한 박주영은 지난 2015년 7년만에 친정팀 서울로 복귀를 결정했다. 30대에 접어든 나이에 3년 계약을 체결한만큼 서울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지난 시즌 직후 J리그 1부리그로 승격한 세레소 오사카가 박주영의 영입을 노렸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주영은 옵션을 행사하면서 잔류를 결정했다.

조나탄은 지난 시즌 후반기 수원의 반전 스토리를 이끌었다. 7월부터 클래식 무대에 뛰어들어 10골을 터뜨렸고 FA컵에서는 4강전부터 3경기 연속골로 우승 청부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5시즌 챌린지 득점왕에 이어 클래식에서도 기량이 검증되자 중국 슈퍼리그 클럽들은 조나탄의 영입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조나탄은 흔들리지 않고 수원과 미래를 함께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는 “중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수원이 정말 좋았기 때문이다. 계약기간도 남아있어 고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주영과 조나탄은 올 시즌 일찌감치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슈퍼매치를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SS포토] 박주영 \'전진~\'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1차전 FC서울과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경기가 열렸다. FC서울 박주영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전술 완성도를 높여라’ 황새와 쎄오의 지략대결

서울과 수원은 지난 시즌 클래식과 FA컵 우승팀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전술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시즌 중반에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반전 스토리를 만들어냈지만 올 시즌에는 좀 더 완성도를 높여야하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그로 인해 리그 개막전에서 서울 황선홍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의 지략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 중국으로 떠난 최용수 감독의 후임으로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올 시즌이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다. 서울은 지난 시즌 전술적으로 점진적인 변화가 보였지만 시즌 중이라는 특성상 황 감독이 원하는 축구가 그라운드에 온전히 투영되기 어려웠다. 서울은 동계 훈련기간동안 황 감독이 원하는 포백 전술을 기반으로 한 ‘템포 빠른 축구’를 완성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은 ACL을 통해 2연패를 당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지만 경기를 더해갈수록 전술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새 시즌 수원의 주 전술이 된 스리백은 지난 시즌 중반 고육지책으로 나온 변화였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수원의 발목을 잡았던 뒷심 부족과 수비 불안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꺼낸 카드가 바로 스리백이었다. 전술의 변화 이후 팀 전력이 점차 안정화를 찾아가면서 스리백은 주 전술로 자리를 잡았다. 수원은 겨우내 스리백 업그레이드를 위해 많은 실험을 거쳤다. 공격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포지션별로 최적의 선수들을 배치하기 위한 고민을 이어갔다. ACL 2경기를 통해 스리백의 경쟁력은 검증을 받았고 공수 밸런스에서도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승리를 위해 실점을 줄여나가야한다는 지적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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