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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패션행사에 너무 신이 났던 것일까?’
빅뱅의 패셔니스타 지드래곤이 21일 서울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열린 ‘마드모아젤 프리베 서울’ 행사에서 특유의 기이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샤넬이 주최한 만큼 지드래곤을 비롯 박신혜, CL, 한예슬, 지창욱, 윤아, 정려원 등 대스타들이 참석했다. 멀리 중국의 계륜미와 원예림, 일본의 린코 키쿠치, 프랑스의 캐롤라인 드 메그레 등 유명배우들도 참석한 프로젝트였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행사에서 지드래곤은 7시 가까이 되서야 모습을 나타냈다.
흑두건, 귀걸이 팔찌, 총천연색 가방, 찢어진 청바지 등 차림새는 과연 패셔니스타 다웠다. 게다가 ‘샤네루’ 라고 쓰여진 부채를 들고 얼굴을 가린 채 입장했다. 지드래곤은 흥이 났던지 춤추듯 포토월을 누볐다. 위를 봐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는 천장을 보며 딴청을 부리기도 했다. 퇴장할 때도 마찬가지로 특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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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파견 나온 샤넬 본사 직원들은 지드래곤의 이러한 모습에 열광했는지 연신 지드래곤을 포옹하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비슷한 시간 경기도 고양시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열린 가요프로그램 ‘쇼챔피언’에서는 지드래곤의 신곡 ‘무제’가 1위에 해당되는 챔피언송을 차지했다.
지드래곤의 불참에 MC인 김신영은 주인 없는 트로피를 들고 “이 트로피는 죽기 전엔 전해드릴 수 있겠죠. 지드래곤, 한 번 나와 주세요”라는 공허한 멘트를 날려야했다. 주인공 없이 끝난 잔치로 남았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