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중국 배우 故 장국영을 스크린을 통해 다시 만난다.


23일 중국 언론 '시나 연예'는 오는 9월 8일 재개봉을 앞둔 홍콩 영화 '실업생'(失业生)의 스틸 컷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실업생'은 곽요량 감독의 작품으로 故 장국영의 20대가 담겨 있는 영화이다. 장국영 외에 유명 배우 진백강, 종초홍, 서걸, 종보라 등이 출연했다.


지난 1981년 개봉한 이 영화는 졸업을 맞은 철부지 고교 동창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드라마로, 장국영은 진백강, 종보라와 함께 홍콩의 '센트럴 삼총사' 일원으로 등장한다. 가난한 가정의 장남 장국영과 부유한 집의 아들 진백강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였지만 집안 배경 차이로 점점 멀어지게 되고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당시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홍콩 청춘 스타 3인방의 20대 모습이 잘 담긴 작품으로 평가된다.


재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비하인드 스틸 컷과 포스터가 공개돼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스틸 컷 속 20대의 장국영은 화이트 컬러의 셔츠를 입고 미소를 활짝 짓고 있다. 조금은 촌스럽지만 풋풋한 매력과 그윽한 눈빛이 눈길을 끈다.


또한 진백강, 종보라와 찍은 사진에서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앳되고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장국영은 1956년생으로 영화 '아비정전' '영웅본색' '천녀유혼' '패왕별희'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던 그는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투신해 숨져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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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실업생'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