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그리스 리그에서 구단주가 총을 차고 경기장에 난입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툼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그리스 수페르리그 PAOK와 AEK아테네의 경기가 구단주 등 구단 관계자들의 난입으로 중단됐다.


사건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종료 직전 PAOK가 터뜨린 극적인 골이 이를 오프사이드로 판단한 심판 판정으로 취소되자 발생했다. PAOK의 구단주 이반 사브비디스가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그라운드로 난입한 것이다.


허리에 권총까지 착용하고 있던 그는 심판에게 거칠게 다가가며 항의했다. 권총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권총이 있는 오른쪽 허리춤을 내보이며 위협했다. 결국 경기는 중단됐고, 그대로 0-0 무승부로 기록됐다.


AEK 측은 이 황당한 사건을 국제축구연맹(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측에 제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마르카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