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멜로 퀸' 배우 손예진이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다. 손예진표 멜로 연기가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손예진과 배우 정해인이 호흡을 맞춘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오늘(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밥 잘 사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갈 '진짜 연애'를 담은 드라마로 손예진의 5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기도 하다.


손예진은 그동안 드라마 '여름향기', '연애시대', 영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을 통해 '멜로 퀸'으로 우뚝 섰다. 청순한 외모와 섬세한 연기 그리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그 이후 행보는 멜로와 거리가 멀었다. 영화 '덕혜옹주', '비밀은 없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덕혜옹주'에서는 나라를 잃은 슬픔과 아픔을 잘 표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멜로 퀸'이라는 수식어가 흐릿해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손예진은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14년 만에 멜로물로 돌아왔다. 소지섭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손예진은 농익은 멜로 연기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도 전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멜로 기근에 시달리던 영화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됐다. 30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206만 7695명을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연이은 멜로물에 출사표를 던진 손예진. 영화는 연기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멜로 퀸' 손예진의 멜로 연기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여운과 울림을 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밥 잘 사는 예쁜 누나'는 오늘(30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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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