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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가 와이진.  출처 | 와이진 제공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수중사진가 와이진 (Y.Zin)이 제주에서 제주 해녀를 촬영한 수중 사진을 전시한다.

제주 애월에 위치한 까페 브루클린에서 오는 5월 4일부터 6월 4일까지 열리는 수중 사진전 ‘디어 오션’전이다. 전시는 지난 6년간 개인적으로 해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세계를 누볐던 와이진이 ‘해피 해녀 프로젝트’를 제주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주에 거주하는 건축가 조의웅씨의 초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와이진은 자신이 찍은 제주 해녀의 사진을 제주 해녀에게 보여준다. 와이진은 국내 최초 여성 다이버 수중사진작가로 영화·드라마.광고 등에서 활약하는가 하면 해이의 다이브 엑스포에 참가해 한국의 바다와 해녀 문화를 알려왔다. 또 수중 촬영 기술을 가르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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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와 와이진 작가(왼쪽에서 두번째). 출처|와이진 제공

와이진은 “그동안 제주 해녀를 촬영해 여러 곳에서 선보였는데 제주에서는 처음 선보이게 됐다. 해녀분들에게 해녀의 수중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전시와 함께 비영리 단체 ‘디어오션’이 주관해 해녀와 바다에 관련한 다양한 공연과 프리마켓이 함께 펼쳐진다. 수익금의 일부는 거동이 불편해 더이상 물질을 못 하는 해녀들을 돕는 데 쓰이게 된다.

와이진은 지난 6년간 제주 곳곳에서 촬영한 해녀의 수중 모습을 담아 ‘HaeNyeo’라는 수중 사진집을 출간했으며 이 책은 지난 해양 박람회에서 소장가치를 인정받은 국제 도서로 선정돼 세계에 해녀의 문화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최근 미국 뉴스 NBC에 출연해 해녀를 소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ggroll@sportsseoul.com